하와이에서 16일간의 긴 연말연시 휴가를 끝내고 5일(현지시간) 백악관으로 복귀한 오바마 대통령이 미셸 여사를 남겨두고 두 딸 사샤와 말리아만 대동한 채 돌아왔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남편은 물론 사랑하는 가족인 두 딸과도 떨어져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즐기라는 것이 남편의 생일선물이었던 것. 백악관도 보도자료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배려로 미셸 여사는 생일을 앞두고 하와이에 남아 친구들과 만나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그녀가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워싱턴으로 언제 돌아갈지 언급하지 않았다.
남편에게서 추가 휴가를 받은 그녀는 가족과 떨어지기 직전인 4일 오후 15분 동안 가벼운 하이킹을 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두 딸들도 6일부터 학교에 나갔다.
일부 미국 언론은 벌써부터 그녀의 휴가 연장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당장 그녀가 워싱턴으로 복귀하는데 에어포스 원을 운용할 비용 6만 달러를 포함해 10만 달러가 더 든다고 지적했다. 미셸 여사가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오바마 대통령은 풀어야할 현안이 산적한 상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