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질환은 감염시 최대 90% 치사율을 보이는 치명적인 전염병이다.
최근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져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당 보건당국은 지난 27일 공항·검문소를 제외한 국경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1976년 콩고 민주공화국 에볼라 강 근처 한 마을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에서 독성이 가장 강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평가된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의 체액을 통해 인간에게 전염이 일어난다. 특히 바이러스 숙주로 알려진 과일 박쥐, 원숭이의 사체 등을 만져있을 때 전파가 일어나므로 해당 동물의 서식지로의 이동을 피해야한다.
감염된 사람의 체액 또는 대변, 소변 등이 상처 난 피부를 통해 사람 대 사람으로 전파된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는 바이러스의 독성이 강해 건강한 사람도 감염자가 사용한 침대시트나 오염된 의류를 통해서도 충분히 전파가 가능하다고 경고한다.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접종이 허가된 백신은 없다. 치료는 수분공급과 해열제 등을 통해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을 막는 증상완화요법이 전부다. 세계보건기구는 에볼라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 해당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