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87), 강일출(86) 할머니가 지난달 30일과 31일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관계자들을 2시간30분씩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과 국무부 관계자가 군 위안부 할머니를 직접 만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이들이 더 늦지 않게 군 위안부 문제를 주시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져 향후 미국의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아울러 두 할머니가 참석한 가운데 4일(현지시간) 뉴저지주 유니언시티 리버티플라자에서 ‘일본군 강제동원 군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이 거행됐다. 미국에서 7번째로 세워진 기림비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2월 글렌데일시가 세운 위안부 소녀상이 연방정부만이 갖고 있는 외교권한을 침해해 헌법위반에 해당된다며 일본계 극우단체 회원들이 제기한 철거소송을 기각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