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1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대 3으로 앞선 9회말 등판, 안타 1개를 맞고 삼진 2개를 잡는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첫 타자 긴조 다쓰히코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인 마쓰모토 게이지로를 삼진으로 잡았다. 시모조노 타츠야의 2루수 앞 땅볼로 놓인 2사 2루에서 마지막 타자인 다무라 히토시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끝냈다.
우리나라 투수의 일본 프로야구 30세이브는 선동열과 임창용에 이어 세 번째다. 최고 기록은 1997년 선동열(현 KIA 타이거즈 감독)의 38세이브다. 데뷔 시즌 기록으로는 2008년 임창용(현 삼성 라이온즈) 이후 처음으로 돌파한 30세이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