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와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가 마약 투약 경험이 있는 재소자를 대상으로 ‘만성 C형간염 동행(同幸) 캠페인’을 전개한다.
전 세계적으로 마약 주사자의 C형간염 유병률은 최소 30% 이상으로 매우 높다. 대한간학회를 비롯해 미국간학회(AASLD), 세계보건기구(WHO) 등 주요 학회 및 기관에서는 C형간염 고위험군인 마약 투약 경험자를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 선별 검사 대상자로 권고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마약 투약자 10명 중 6~8명,, 보호관찰소?가석방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마약 투약자 2명 중 1명에게서 C형간염이 보고되고 있으나, 질환에 대한 낮은 인식 등으로 예방과 치료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간학회와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는 마약 투여 경험자들이 수감되어 있는 교도소를 직접 찾아가 마약 투여로 인한 감염의 위험성을 교육하고 조기 검진의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캠페인에 참여한 모든 재소자에게 대한간학회에서 발간한 ’간질환 바로 알기’와 ’C형간염이란’ 제목의 소책자도 나눠준다.
대한간학회 홍보이사 안상훈 교수(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건강한 일반인들도 C형간염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을 가져 국내 만성 C형간염의 전파가 보다 줄어들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만성 C형간염 동행(同幸) 캠페인’은 8월 29일 첫 교육행사 시범 실시를 시작으로, 사업의 효율성 및 성과에 따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