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키는 공부만큼이나 부모들의 큰 관심사다. 또래 아이들보다 평균 신장이
10cm 이상 작다면 저신장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만 2세부터 사춘기 전까지 매년 4cm 이하로 자란다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 성장장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저신장은 성장호르몬이나 갑상선호르몬의 결핍, 터너증후군, 러셀-실버증후군 등의 염색체 이상, 뇌종양, 만성신부전 등 다양한 원인에 기인하다.
저신장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 질환을 먼저 치료해야한다. 그 외에는 성장호르몬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는데, 특히 성장호르몬이 결핍됐던 아이에게 처방했을 때 드라마틱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여아는 만 9세, 남아는 만 10세 이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이기형 교수는 “성장호르몬 처방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정확한 진단에 따라야 하고 치료의 극대화와 부작용 발생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의 소아내분비 성장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