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난치성 축농증인 비용종질환을 일으키는 핵심적인 원인 물질이 규명돼 치료제 개발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김동규 교수(사진)는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대우 교수와 함께 비용종질환의 발병과정에서 IL(Interleukin)-33이 핵심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비용종질환이 있는 환자 100여 명의 조직을 채취해 IL-33이 질환 발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확인했다. 또 동물실험에서도 항체를 통해 IL-33을 제거했을 때 비용종질환이 감소하는 것을 밝혔다.
지금까지 개발된 비용종질환 치료제는 서양인에게만 반응을 보여 국내 환자를 치료하는 게 쉽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인 김동규 교수는 ""향후 IL-33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를 개발해 난치성 축농증인 비용종질환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2014년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비과학회에서 최고의 젊은 의사상을 수상했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