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야생진드기 물려 사망…집에 있는 진드기도 위험?

[쿡기자의 건강톡톡] 야생진드기 물려 사망…집에 있는 진드기도 위험?

기사승인 2015-02-26 11:26: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진드기에 물린 여성이 원인불명의 발열과 구토, 복통을 호소하다 끝내 사망했습니다. 진드기에 물려 사망한 이 여성의 병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입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환자의 경우처럼 진드기에 물려 감염됩니다. 그렇다면 모든 진드기가 위험한 것일까요. 중중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를 매개로 전염됩니다. 다시 말해 모든 진드기가 위험한 것이 아니고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가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일반 가정에서 서식하는 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SFTS를 지니고 있는 진드기는 주로 풀숲과 초원, 잔디 등에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입니다. 또 작은소참진드기 중에서도 SFTS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뇌염과 비슷한 것인데요. 일본뇌염도 모기를 매개로 유발합니다. 이 경우에도 모기에 물렸다고 무조건 일본뇌염에 걸리지 않는 것처럼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에 물렸을 때 발병합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병의 매개체인 진드기에 물리지 않아야 합니다.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참진드기는 풀이 자라는 봄부터 왕성하게 활동합니다.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야외활동 후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피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야외활동 후 발열과 복통 증세가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바이러스 감염유무를 적극적으로 확인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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