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등산 중 발목을 삐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시적으로 통증이 가시면 발목을 심하게 접질리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번 삔 발목은 다시 접질리기 쉬운데, 이는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넘어간 경우 그러하다.
발목을 접질린 발목 염좌는 인대가 약해져 발과 발목을 연결하는 뼈가 자꾸 충돌이 일어나 연골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손상을 입은 연골은 점차 닳아서 없어지거나, 변형이 되고 나중에는 뼈와 뼈끼리 부딪히는 결과가 발생해 발목 관절염으로 발전될 수 있다.
따라서 발목 염좌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인대의 기능을 회복해 주는 치료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일단 발목염좌가 발생하면 초기에는 보조기를 이용해 일정기간동안 발목을 고정시켜 부종과 통증을 줄여주도록 하며, 관절운동과 근육강화운동을 통해 늘어난 인대를 복구시켜 발목 관절의 안정성을 회복하는 치료과정을 거쳐야 한다.
을지병원 족부족관절정형외과 김진수는 “많은 사람들이 침이나 찜질 등의 방법을 사용해 통증을 완화시킨 후 아무런 치료 없이 그대로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결국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발목으로 생활하다보니 만성적으로 발목이 불안해지고, 결국 발목관절염으로 진행하는 경우로 발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