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단비 기자]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가 서울역 KTX 대회의실에서 심폐소생술교육 ‘우리아기 생명지킴이 119 302’를 진행했다.
‘우리아기 생명지킴이 119 302’는 심정지 환자 발생시 응급조치의 순서인 ‘119 신고 후 흉부압박 30회 호흡 2회’를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든 교육 이름이다.
119 302교육은 급성 심정지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인 선천성심장병을 가지고 있는 어린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교육으로 선천성심장병어린이의 부모들을 대상으로 영유아 및 소아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을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실제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이다.
올해부터 진행하는 이 119 302교육은 일반인 강사 수준을 목표로 총 8시간(이론 2시간 실습 6시간) 과정으로 강도 높게 교육한다. 교육의 질도 높아 마네킨 1대당 교육생이 2명을 넘지 않으며 교육 진행은 심장전문병원의 소아흉부외과, 소아심장과 등의 여러 의료진과 심폐소생술 전문 강사가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이날 교육은 부천 세종병원 소아흉부외과 이창하 부장,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변윤환 전공의, 한국구명구급협회 황유석 교육팀장이 진행했으며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의 선천성심장병어린이와 부모 그리고 성인 환우 및 가족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부천 세종병원 소아흉부외과 이창하 부장은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엄마가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19신고 후 구급대원이 가정에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아이의 뇌손상을 줄이고 생명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라며 환아 부모 대상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안상호 대표는 “최소 15분 이상씩 수 차례 반복해 실습할 수 있는 교육이어야만 응급상황 발생시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 교육으로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살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희망을 전했다. (영유아 및 소아 심폐소생술 교육 ‘우리아기 생명지킴이 119 302’ 참가 문의 :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1899-6846)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