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각막염->시력저하, “안구건조증부터 잡아라”

안구건조증->각막염->시력저하, “안구건조증부터 잡아라”

기사승인 2015-04-27 17:03: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직장인 박 모 씨는 며칠 전 눈 이물감과 따가움으로 인해 안과를 찾았다. 흔히 겪는 안구건조증 일거라고 생각한 박 씨는 뜻하지 않은 진단 결과를 들었다. 중증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일시적인 시력 저하가 있으며 각막 손상이 진행되어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 가볍게만 생각했던 안구건조증이 문제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으로 내원한 환자는 5년간 연평균 200만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안구건조증은 단순한 불편 증상이 아닌 눈물막 질환으로서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각막 손상, 각막염, 시력 저하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눈 이물감, 눈 시림, 눈물 흘림증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현대인의 생활 방식이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되고 있다.

미용적인 목적으로 소프트렌즈와 같은 콘택트렌즈를 장시간 착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원인이며 장시간 컴퓨터의 사용 및 건조한 실내에서의 활동 증가 또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천 푸른세상안과의 장진호 대표 원장은 “안구건조증의 가장 보편적인 치료방법은 부족한 눈물을 외부에서 보충해 주는 것이며, 증상에 따라 안약, 젤, 연고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인공눈물을 처방 받아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안구건조증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고 한다. 일시적인 안구건조증 혹은 가벼운 안구건조증의 경우에는 시력교정수술에 문제가 없으나 중증도, 중증의 안구건조증인 경우에는 정밀 검사와 검진 및 상담을 통해 우선적으로 안구건조증을 치료 한 뒤에 시력교정수술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의 소견이다.

장 원장은 “약물을 통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전자기기 사용 시간 감소, 렌즈 착용 대신 안경 착용을 하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에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안구건조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안구 건조증을 유발하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거나 일상 생활에 불편함이 있음에도 치료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충분한 인식과 공감이 필요해 보인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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