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단비 기자] 고대안암병원에서 장기이식을 받은 장기이식인들과 고대학생들이 4일 고려대학교 이공대캠퍼스에서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장기기증서약캠페인은 고려대학교를 상징하는 ‘호랑이’와 나비효과를 상징하는 ‘나비’를 결합해 ‘호랑나비효과’라는 제목으로 전개됐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장기이식전문의료진과 장기이식코디네이터, 사전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장기이식과 기증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장기이식으로 건강을 되찾은 이식인들이 실제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김동식 센터장은 “우리나라는 의료선진국들에 비해 장기기증서약 비율이 매우 낮은 현실”이라며 “장기이식은 기능을 잃은 장기로 인해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자 인간사랑실천의 결정체”라고 강조했다.
캠페인 준비에 참여한 이유진 학생(식품공학부12학번)은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사전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이 장기기증의 의사가 있지만 등록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캠페인은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등록방법을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기이식센터는 혈액형 불일치 장기이식, 타 병원에서 사용하지 못한 장기의 이식 등 연이은 고위험환자이식성공으로 장기이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호랑나비효과 캠페인은 4일 시작으로 6일, 7일 이틀간 삼일간 전개된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