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에서만 연간 470만명이 항생제 내성으로 사망할 것이라고 전망해 아시아지역의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짐 오닐 박사는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국민 손실은 국가의 경제력 손실로 이어져 2050년 전세계적으로 항생제 내성에 의한 GDP 손실은 약 100조달러, 이중 OECD 가입 아시아 국가의 GDP손실은 약 20~30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피해가 아시아 지역에 두드러지는 까닭은 항생제 사용과 내성에 대한 낮은 인식률에서 기인한다.
아시아 태평양 감염재단(APFID)이 한국, 일본 등 아시아지역 11곳을 대상으로 항생제 사용에 대한 인식률 조사 결과, 해당 국가의 일반인과 의료인 모두 올바른 항생제 사용과 항생제 내성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제외한 나머지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여전히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항생제 구입이 가능했다.
이처럼 항생제의 오남용을 규제하는 법규나 의약분업이 잘 갖추어져 있지 않고, 병원 감염 관리나 공공 보건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들이 아시아 내 높은 분포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아시아 태평양 감염재단(APFID)은 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항생제 내성 방지를 위한 국제 캠페인을 2015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국제 캠페인은 아시아 지역 최초의 항생제 내성 예방 국제 캠페인으로 각 나라의 학회, 보건 당국과 협조해 국민 및 의료인을 대상으로 항생제 내성의 위험성을 알리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항생제 올바로 쓰기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송재훈 아시아 태평양 감염재단 (APFID) 이사장은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한 인식도 제고,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유도하는 효과적인 캠페인, 보다 효과적인 감염 관리, 백신 접종을 통한 감염질환의 예방, 그리고 적절한 정책과 규제를 통해 항생제 오남용을 방지하는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