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세브란스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이 지진으로 심각한 피해와 고통을 겪고 있는 네팔 국민들을 위해 ‘네팔 재난의료지원단’을 파견한다.
지원단은 소아청소년과 김문규 교수를 단장으로 의사 10명, 간호사 8명, 약사 1명, 응급구조사 1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가정의학과, 감염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외상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약사로 구성 된 이동 진료단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카브레 지역 라얄레 마을에 진료캠프를 차리고 현지 주민에 대한 의료지원 활동을 펼친다.
지진 이후 급성기 치료시점은 이미 넘겼으나 이차로 발생하는 감염성질환들을 살피고, 급성기 외상처치 후 올바른 관리를 받지 못한 현지 주민들에 대한 의료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네팔에 거주하는 약 650여명의 교민과 주재원들이 호소하는 정신과적 지원과 치료활동도 병행된다.
또 ‘정신건강 의료지원’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정신건강 의료지원은 수도 카트만두 인근 사또바또에 위치한 한인회 임시 사무실에서 오는 22일부터 6월 5일까지 2주간 시행된다.
정신과 전문의 진료, 임상심리상담사의 상담과 함께 필요 시 약물치료까지 이뤄진다. 대한민국 국민과 다문화 가정 가족을 대상으로 삼는다.
정남식 연세대 의료원장 겸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장은 “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소명을 실현하고 공익을 위한다는 큰 뜻을 펼치기 위해 국민안전처,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뜻을 모아 1년 전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을 발족했다. 준비해 둔 역량을 펼쳐 많은 이들의 상처와 고통을 어루만져주기 바라며, 의료지원단 파견에 큰 힘을 보탠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금번 세브란스의 네팔 의료지원단 활동에는 NGO단체인 ‘코피온’(COPION)과 ‘글로벌케어’ 소속 현지 전문가들이 효율적인 이동진료와 정신건강 의료지원 사업을 돕는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