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함소아한의원 윤종현 대표원장은 여름이 점점 빨리 오고 패스트푸드 섭취 등 식단도 서구적으로 바뀌면서 아이 몸속에 습하고 더운 기운이 울체되 장부에 이상을 일으켜 여러 가지 질환으로 나타난다며 한의학에서는 이를 ‘온병’이라고 정의하는데 특히 습기를 동반한 온병인 ‘습열병’이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또 수족구의 경우에도 열이 나고 손과 발에 물집이 잡히는 습열병에 해당하는 질환이며, 메르스·사스·조류독감 등 신종 인플루엔자 변종 질환도 모두 온병에 해당하고 장염·감기·아토피 등의 질환도 속열이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정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최근 수족구병으로 내원하는 만 3세 미만 아이들이 늘고 있다”라며 “한의학적으로 수족구병의 원인은 아이 몸속의 속열 때문인데 이를 적절히 다스려 주는 것이 치료의 핵심 포인트”라고 조언했다. 수족구와 같은 온병은 아이 몸속에 불필요한 열기를 진정시키고 약해진 면역력을 되살려 주는 것이 치료의 관건인데 한방에서는 몸속의 정체된 열기를 돌게 하고 진액을 보충하는 한약을 처방해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위와 폐의 열을 진정시켜주는 석고, 심장의 열을 내려주는 황금, 혈액 속 열기를 잡아주는 목단피, 속열로 인해 말라 있는 진액을 보충시켜 주는 현삼등의 약재를 주로 사용한다고 한다.
가정에서의 식습관도 강조했는데 아이의 속열을 조장하는 데는 나쁜 식습관도 한몫을 하기 때문에 올바른 식단 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속열을 부추기는 음식으로는 삼겹살과 베이컨 같은 고지방 육류, 과자나 초콜릿 등의 단 음식, 맵고 짠 음식, 패스트푸드 등이 있으니 이는 최대한 덜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반대로 속열을 진정시켜 주는 대표적인 음식은 취나물·도라지·미나리·치커리·상추·깻잎 등의 쓴맛이 나는 채소로 수박 껍질의 흰 부분은 진액을 보충해주고 속열이 쌓이는 것을 방지해주기 때문에 오이 무침같이 새콤달콤하게 무쳐서 반찬으로 주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영지버섯차, 결명자차는 이 시기쯤 마시면 좋은 한방차로 아이 몸속에 뭉친 열을 순환시켜줄뿐 아니라 체력 보충까지 도와준다고 윤 원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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