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은 애엽 추출물로부터 분리한 ISTP(Isosecotanapartholide, 이소세코타나파솔라이드)가 사람 각질세포에서 ‘IL-33(Interleukin 33, 인터루킨 33) 단백질’을 매개로 항염 효과를 갖는다는 내용의 연구 논문(Effect of Isosecotanapartholide Isolated from Artemisia princeps Pampanini on Interleukin-33 Production and signal transducer and activator of transcription-1 Activation in HaCaT Keratinocytes)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 논문에 따르면 애엽 추출물에서 분리한 ISTP(Isosecotanapartholide)는 염증 반응의 유도와 관련된 종양괴사인자(TNF-α, tumor necrosis factor-α)와 항바이러스 면역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인터페론 감마(IFN-γ, Interferon-γ)에 의한 염증 반응 산물인 ‘IL-33(Interleukin 33, 인터루킨 33) 단백질’의 발현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사람 각질세포의 염증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피부세포(HaCaT)를 이용해 염증 인자의 발현을 유전체검사(RT-PCR), 특수 단백질 검출 검사(Western blot, ELISA)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검사한 결과, 애엽에서 추출한 ISTP(Isosecotanapartholide) 성분이 항염 물질의 응집을 막고 이를 통해 염증 반응을 줄이는 것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향후 염증성 피부 질환에서 잠재적 치료제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ISTP(Isosecotanapartholide)가 피부과 영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분야의 염증성 질환에서 다각도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