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제주=정수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해녀문화 보급의 일환으로 ‘고등학생이 기록한 제주해녀 이야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제주도내 고등학생들이 제주해녀들의 생애사를 조사해 기록하는 것으로 오는 10월까지 참여한 고등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제주해녀들을 섭외하여 생애사를 채록해 정리한다.
제주도가 지난 5월 제주도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참가 학생들을 모집한 결과 제주도내 11개 고등학교에서 31명의 학생들이 신청했다. 그리고 참가 학생 및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생애사 채록 방법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고등학생들이 아마추어 민속학자, 인류학자가 되어 새로운 시선으로 해녀들의 삶을 조명하고 제주해녀 문화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향후 학생들의 생애사 자료를 단행본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도내 고등학생들이 제주해녀 생애사를 채록함으로써 제주해녀 및 제주의 근현대사를 이해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등 제주해녀 문화 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suik188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