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 양조장이 관광명소로 탈바꿈 한다.
상주의 은척양조장, 문경의 ㈜제이엘, 의성의 ㈜한국애플리즈 등 도내 양조장 3곳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찾아가는 양조장’에 선정된 것이다.
막걸리를 만드는 은척양조장은 53년 역사의 향토뿌리기업이다, 삼백의 고장인 상주 쌀을 원료로 전통제법을 따라 누룩을 손수 빚어 술을 만든다. 또 게스트하우스 운영으로 견학, 체험, 숙박이 가능하며 주변에는 충의사, 상주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문경지역 특산품인 오미자를 활용, 스파클링 와인을 만드는 ㈜제이엘는 오미나라(Omynara)양조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와이너리 투어, 증류주 숙성실, 스파클링 제조시설 등을 갖추고 방문객에 다양한 체험과 시음을 제공하고 있다. 문경새재 주막터 자리에 입지하고 있어 매해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사과와인을 특화한 ㈜한국애플리즈는 ISO 22000 인증, 국제 와인품평회 수상, 물의 날 공식건배주 선정업체이다. ‘나만의 와인만들기’라는 체험을 도입, 국내 와인체험관광은 물론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까지 그 영역을 넓혀 국내 와인업계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북도 신기훈 FTA농식품유통대책단장은 “지역의 양조장이 체험·관광이 결합된 명소로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하겠다”며 “관련법 개정으로 제조·판매가 가능해진 하우스막걸리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찾아가는 양조장’사업은 양조장을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환경개선과 품질관리, 체험 프로그램 개선, 홍보·마케팅 등에 2년간 국비 1억원 안팎을 지원한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명인안동소주, 문경주조가 ‘찾아가는 양조장’에 뽑힌 바 있다.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