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줄 알고 겁났다”…신생아 유기한 20대 미혼녀 검거

“죽은 줄 알고 겁났다”…신생아 유기한 20대 미혼녀 검거

기사승인 2016-07-20 16:54:18 업데이트 2016-07-20 16:54:24

모텔 화장실 천장에 신생아를 유기한 20대 여성이 검거됐다.

창원중부경찰서는 "죽은 줄 알았다"며 신생아를 모텔 천장에 유기한 A(29‧여)씨를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6시쯤 경남 창원시 상남동 근처 모텔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았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아기가 움직이지 않아 죽은 줄 알고 겁이 났다”고 자백했다.

모텔 주인은 ‘악취가 난다’는 투숙객들의 항의에 방을 점검하던 중 유기된 신생아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20일 오전 2시경 옆방으로 옮겨 투숙 중이던 A씨의 신변을 확보했다.

경찰은 "A씨의 몸 상태를 고려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하고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범행 당시 아기가 살아있었을 경우 A씨에게는 영아살해 혐의가 적용된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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