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내년부터 4년간 30억원을 투입해, 화장품·음료·식품 등의 원료로 제주 풋귤을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서귀포시는 20일 2017년 향토산업 육성사업에 ‘제주 풋귤 히든 밸류(HIDDEN VALUE) 6차 산업화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풋귤 사업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3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될 계획이다. 아울러 산(産)학(學)연(硏)관(官)이 참여하는 사업추진단도 구성·운영된다.
풋귤 가공 원료는 감귤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확보하는 한편, 사업기간 중 총 4600여톤의 풋귤을 가공처리해 음료, 식품, 화장품 등 기능성 소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오는 11월까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최종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12월 24일까지 사업계획서에 대한 제주도의 최종승인을 거쳐 농식품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향토산업 육성사업은 농촌의 유·무형 향토자원을 발굴해 1차산업을 기반으로 2차·3차 산업을 융복합화하는 고부가가치 창출 사업이다.
서귀포시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감귤주와 감귤웰리스, 제주메밀 등 3개 지구를 선정해 추진 중에 있으며, 9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 5~6월 2017년도 사업공모를 시작한 서귀포시는 14일과 15일 이틀간 신청지구를 대상으로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실시한 바 있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