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국제대 정이사 취임 승인..정상화 첫발

제주도, 국제대 정이사 취임 승인..정상화 첫발

기사승인 2016-07-26 12:43:18

제주특별자치도가 어제인 25일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제구국제대학교) 정이사 6명에 대해 취임을 승인하면서, 제주국제대학교(구 탐라대학교)가 임시이사 체제를 끝내고 정이사 체제의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 

26일 제주도는 “지난달 27일 제124차 교육부 사학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에서 선임된 정이사 결격여부 조회결과 모두 ‘이상없음’을 확인했다”며 “사립학교법에 따라 임원취임을 승인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당초 선임된 정이사는 모두 8명이었지만, 이중 2명이 일신상의 사정으로 임원취임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남은 2명의 정이사를 재추천받아 교육부 사분위 선임 등의 절차를 진행한 후 취임을 승인할 계획이다. 

탐라대학교는 지난 1997년 12월 개교해 2011년 7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탐라대학교와 제주산업정보대학교 통·폐합 승인을 받아 국제대학교로 전환됐다. 

그러나 교육부가 국제대학교 전환 당시 탐라대 매각 대금을 전액 교비로 전입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면서 난항을 겪었다. 탐라대학교 부지는 31만 2217㎡로 대학건물 11개동 3만 316㎡등 전체면적이 34만 2533㎡에 이른다. 감정가는 417억원 규모다. 

탐라대측은 위탁기관을 통해 매각에 나섰지만 끝내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결국 제주도가 이를 매입했다. 제주도가 탐라대 건물과 부지를 매입하면서 사분위는 전례없는 ‘관할청 3명’의 정이사 추전권을 부여했다. 

이에 제주도는 정이사 추천권자별 2배수의 후보자를 사분위로 추천해 정이사 8명을 선임하고, 결격사유 등의 절차를 거처 6명을 정이사로 취임 승인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국제대 정이사 취임과 관련해 “대학정상화를 위한 동력이 마련된 것”이라고 자평하면서 “정이사와 학내 구성원들이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전국 유명 사립대학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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