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후보 캠프에 해킹 흔적…“러시아 정부 개입 의심”

클린턴 후보 캠프에 해킹 흔적…“러시아 정부 개입 의심”

기사승인 2016-07-30 17:15:52 업데이트 2016-07-30 17:16:09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선거캠프 컴퓨터에 해커가 침투한 흔적이 발견됐다.

AP통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클린턴 후보 선거캠프 컴퓨터 네트워크에 해커의 침투 흔적이 포착돼 미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가 수사에 착수했다.

클린턴 캠프는 이날 “이번 사건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지도부 이메일 해킹 사건의 연장선”이라며 이번 해킹에 러시아 정부가 개입했음을 주장했다.

이어 “DNC가 관리하고 우리 선거 캠프를 비롯한 다른 여러 단체가 사용하는 분석 데이터 프로그램에 해커의 접근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FBI는 “여러 정치 단체와 연관된 사이버 공격에 대한 언론 보도 내용을 이미 인지하고 있으며 사안의 본질과 범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2일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는 민주당 대선 경선을 클린턴 후보에게 유리하게 진행했다는 의혹이 담긴 DNC 지도부 인사 7명의 이메일 1만9252건을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폭로가 러시아 해킹 그룹의 소행이라고 추정했으며 FBI도 이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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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