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구금된 인권활동가들의 재판 일정을 묻던 활동가들의 부인 4명을 체포해 구금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톈진 중급인민법원에서 인권활동가들의 재판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인권활동가의 아내 4명이 법원을 찾아 일정을 물었다. 그러자 법원 직원이 알려줄 수 없다며 공안을 불러 이들을 톈진시 허시 경찰서로 이송해 구금했다.
이번에 체포된 여성들은 류얼민, 왕차오링, 리원쭈, 판리리이며 이들의 남편은 자이예민, 리허핑, 황취안장, 거우훙궈로 알려졌다.
류얼민은 “남편인 자이옌민이 공안에 붙잡혀간 지 년이 됐다”며 “그러나 어디에 구금됐는지, 언제 재판을 받는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토로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