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실 제주시장 "보행로 불법주차, 혹독히 단속해야"

고경실 제주시장 "보행로 불법주차, 혹독히 단속해야"

기사승인 2016-08-01 13:50:49


고경실 제주시장이 인도블록에 불법주차하는 차량에 대해 강력한 단속 의지를 피력했다. 현재 차량이 우선시되는 도시문화를 보행자 우선 문화로 바꿔나가겠다는 것이다. 

고경실 시장은 1일 오전 제주시청에서 국장·실과·읍명동장 등 장7급 이상이 참석하는 8월 정례 직원조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고 시장은 쓰레기 문제 해결과 관련, “독일, 덴마크는 60~70%의 쓰레기를 재활용으로 처리하고 나머지는 열병합 발전으로 써 소각·매립이 거의 없다”며 “우리부터, 나부터 시작해 쓰레기 버리기 문화를 바꾸는데 열정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제주시내 보행로에 만연한 인도 불법주차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내며 조속한 개선을 지시했다.  

고 시장은 “출근 시 보행로에 차가 세워져 있어 사람이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지는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보행로는 사람이 다니는 곳이고 통학로에도 차를 세워두고 있는데 이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고 차가 지배하는 문화를 바꿔야 한다”며 “인도블록에 차를 세우는 것만큼은 혹독하리만치 확실히 단속해 사람중심의 주차문화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주차 문제에 대해 고 시장은 “시 공무원들부터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라며 “출퇴근 시간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대중교통과 자전거 이용, 걸어서 출근하는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새벽에 돌아다니며 쓰레기가 버려져 있거나 인도에 주차된 차량을 보면 고민이 깊어진다”고 언급한 고 시장은 “이런 모습들을 제주시 소통방에 올려 함께 공유하고 신속히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 시민 행복은 사소한 시민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것으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한편으로 고 시장은 “직원들이 빠른 인수인계를 완료하고 각 부서 부서장과 직원들이 지역현장을 아침 일찍 나서는 등 발 빠른 대처를 해 감사하다”며 “해수욕장 안전관리와 경로당·취약 계층 무더위 피해 예방활동에 대해서도 고맙게 생각한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다음달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 동안 열리는 ‘2016 을지연습’과 관련해 고 시장은 특별과제로 ‘돼지열병 문제’와 ‘보행로 불법주차 문제’를 선정해 다뤄보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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