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히토 일왕, 생전 퇴위 가능성…오늘 대국민 메시지 발표

아키히토 일왕, 생전 퇴위 가능성…오늘 대국민 메시지 발표

기사승인 2016-08-08 09:10:25 업데이트 2016-08-08 09:10:29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8일 오후 생전 퇴위 의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왕실 업무를 주관하는 일본 궁내청은 아키히토 일왕이 일본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읽는 모습을 녹화한 동영상을 이날 오후 3시 공표한다.

이 메시지는 일본 헌법이 규정한 ‘상징 천황’으로서의 책무를 주제로 하며, 최근 보도가 잇따랐던 일왕의 조기퇴위 의향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아키히토 일왕이 메시지를 낭독하는 장면은 7일 일왕의 거처인 도쿄 ‘황거’에서 촬영됐으며 약 10분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7월13일 아키히토 일왕은 미치코(美智子) 왕비와 함께 왕위 계승 1순위인 나루히토(德仁) 왕세자와 마사코(雅子) 왕세자빈을 뒷받침하면서 새로운 입장에서 국민을 지켜보고 싶다는 의사를 궁내청에 표명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왕이 살아 있는 동안 물러난 사례는 에도시대 후반기인 1817년 고가쿠(光格) 일왕(1780∼1817년 재위)이 마지막이었다. 아키히토 일왕의 왕위를 나루히토 왕세자에게 양위하면 약 200년 만에 생전퇴위가 이뤄지는 것이다. 

현재 왕족의 신분이나 왕위 계승을 규정한 ‘황실 전범’에는 일왕의 양위를 규정한 절차가 없어 관련 입법이 필요한 상태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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