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건강TV] 천장관절증후군 #3 천장관절증후군의 증상

[쿠키건강TV] 천장관절증후군 #3 천장관절증후군의 증상

기사승인 2016-08-11 12:24:15

 

김민희▷ . 이번에는 천장관절증후군의 증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원장님,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알려주세요.

 

김윤주▶ 흔히 허리 벨트라인 아래쪽 중앙에서 좌우로 3cm 옆 정도의 부위에 통증이 있고, 엉덩이나 골반, 고관절 옆쪽으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앞쪽으로 사타구니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허벅지 뒤나 옆쪽, 종아리 쪽으로 뻗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요. 일부 증상이 심한 분들은 발까지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민희▷ 그런 통증 외에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나요?

 

김윤주▶ . 양반다리 자세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고, 의자에 앉았다 일어날 때, 차에 타고 있다가 내릴 때 불편할 수 있습니다. 오래 서있기를 힘들어해서 지하철에 서있기 힘들다고들 하시고, 심한 분들은 설거지 하는 정도도 힘들다고도 합니다.

 

김민희▷ 증상에 대해 듣다 보니, 잘 모르는 경우 통증만을 생각해서 디스크 질환과 헷갈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차이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천장관절 질환과 디스크 질환은 증상 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나요?

 

김윤주▶ 평소에 양반다리 하는 것이 힘들거나 서 있는 게 힘든 것, 차에서 내릴 때 힘든 것이 특징적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요추2번에서 천추2번 신경까지의 척추 신경가지가 천장관절로 분포하기 때문에 디스크와 증상이 유사하게 나타나는 부분이 많고요. 디스크와 천장관절 증후군이 같이 있는 분들도 많아서 사실 의사들도 구분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허리가 아프면 일단 디스크를 생각하기 쉬운데, 만성 요통 환자의 10-30%정도는 원인이 디스크가 아닌 천장관절 질환인 것으로 연구가 되어있습니다.

 

김민희▷ 그럼 디스크로 진단받아, 디스크 치료를 충분히 받았는데도 통증이 지속되면 천장관절 증후군이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네요?

 

김윤주▶ 맞습니다. 그리고 또 과거 척추 융합술을 받은 환자들에서 허리 아래쪽 통증이 재발한 때에는 천장관절질환을 꼭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김민희▷ 척추 융합술이요?

 

김윤주▶ . 흔히 쇠를 박았다고 하는 수술인데요. 이 부분이 의사들도 흔히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요추 5번과 천추를 융합한 경우 뼈를 묶어둠으로써 천장관절로의 부하가 증가하고, 과도한 운동을 일으키며, 수술과정에서 관절 주변 인대에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천장관절질환의 발생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런 척추 융합술을 받은 환자들에서 천장관절질환의 유병률은 30-40%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민희▷ 어떤 경우 척추 융합술을 받게 되는데요?

 

김윤주▶ 전방전위증이라고 척추의 배열이 어긋난 경우나 협착증이 심한 경우, 디스크 탈출증이 심하거나 퇴행이 너무 심한 경우에는 환자에 따라 척추 융합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윤기만 기자 adrees@kukinews.com

윤기만 기자
adrees@kukinews.com
윤기만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