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경남 진주의 매몰된 3층 건물 구조작업이 추가 붕괴 가능성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28일 오전 11시4분 진주시 장대동에서 일어난 건물 붕괴 사고의 구조작업이 수작업으로 진행되고 있어 구조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매몰된 건물이 1972년 8월 사용승인이 난 건물이라 추가 붕괴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당국의 입장이다.
중장비를 대거 동원할 시 자칫 매몰자에게 충격을 줄 수 있어 소방당국은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다.
구조대원들은 인근 건물 옥상을 통해 사고가 난 건물 옥상으로 들어가 파편을 해체 및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2시쯤 동원된 크레인 2대는 철거 잔해를 치우는 정도로만 사용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4분 건물 지붕이 무너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건물에서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던 근로자는 총 4명이었다.
다행히 성모(62)씨는 건물에 깔리지 않아 중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나머지 3명은 지붕 아래 갇히고 말았다.
사고 발생 6시간이 지난 오후 5시까지 매몰자들의 생사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늦어지는 구조에 매몰자 가족들은 당국에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대원들이 노력하고 있다”며 “야간에도 수색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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