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싱가포르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1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현재까지 보고된 확진자는 56명으로 늘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29일(한국시간) “중남부 알주니드(Aljunied)와 심스 드라이브(Sims Drive) 지역에서 지카 바이러스 의심자 50명을 조사한 결과 15명의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15명의 추가 확진자 중 13명은 이 지역에서 일하거나 거주하는 주민이며, 2명은 심스 드라이브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라며 “모두 완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보건부는 “추가 확진자들은 최근 몇 달간 지카 바이러스 발병국을 여행한 적이 없다”며 “‘지역감염’ 사례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이후 사흘간 중남부 지역에서 보고된 확진자는 모두 56명이다.
보건당국은 전방위적 방역 및 의심환자 조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대만과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싱가포르 인근 국가들은 감염자 유입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국민에게 싱가포르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를 거친 입국자를 집중 조사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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