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북 동해안 ‘어촌체험마을’이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고 체험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경북 동해안에 조성된 7개 어촌체험마을에는 올해 8월말까지 25만여명이 방문했다.
여름 휴가철에는 부모님과 함께 ‘체험학습’ 교육차원에서 많은 학생들이 방문했다.
특히 2011년 동해안 7개 마을에 사업비 35억원을 지원해 ‘어촌체험마을’을 조성한 이후 방문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또 경북도는 관광객의 체험과 휴식을 위해 시설 개·보수, 편의시설 구축, 체험 장비 구입, 프로그램 개발 등에 매년 2억원을 지원해 어촌체험마을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게 원조마을인 영덕군 경정2리 어촌체험마을은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하는 전국 우수 체험마을 성공사례 발표회에서 3차례나 우수 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됐다. 전통 한옥민박에서 숙박이 가능하고, 따개비·고둥 따기와 통발어업 체험, 바다낚시 등을 즐길 수 있다.
울진 구산리는 최근 조성된 마을로 깔끔한 숙박시설에 1인 3000원의 조개잡이체험이 인기다. 울진 나곡리는 탁 트인 바다조망의 숙박시설과 불게낚시체험이 자랑거리다.
울진 거일1리에서는 마을어장 내 패류 및 미역 채취, 스킨스쿠버, 바다낚시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울진 기성리에서는 해녀체험과 어선승선, 통발문어잡이 등이 가능하다.
경주 연동리에는 전통바다낚시, 스킨스쿠버, 3D 벽화 감상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포항 신창2리에서는 전통어업 후릿그물 재현 및 체험, 고둥 잡이 등을 할 수 있다.
이석희 경북도 해양수산정책관은 “국민들이 보다 친근하게 어촌을 찾을 수 있도록 사계절 어촌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 편의시설을 보강하고, 체험마을 사무장의 교육지원, 바다해설사 양성을 통해 체험마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상레저, 요트, 복합낚시공원, 바다목장 조성과 연계한 어촌관광을 통해 도시민과 어촌 간의 교류확대 등 상생과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테마형 해양관광문화 활성화와 함께 어업인 소득에도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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