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내년 3월 말 이전에 브렉시트 공식 협상 추진할 것”

영국 총리 “내년 3월 말 이전에 브렉시트 공식 협상 추진할 것”

기사승인 2016-10-02 20:49:33 업데이트 2016-10-02 21:19:09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영국이 내년 3월 말 유럽연합(EU) 탈퇴를 위한 공식 협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2일(현지시간) “내년 3월 말 이전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메이 총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진행될 보수당 연례 콘퍼런스 행사 연설에서 이에 관한 상세한 내용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본조약 50조는 EU 탈퇴에 적용되는 규정과 절차, 기한을 다루고 있다. 이 조약에 따르면 EU를 떠나려는 회원국은 2년간 EU 회원국들과 앞으로 EU 관계 제반을 정하는 탈퇴 협상을 벌이게 된다. 협상을 종료해야 탈퇴할 수 있으나, 협상 통보 시점부터 2년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회원국은 EU에서 자동 탈퇴된다. 다만, 양측의 합의 하에 협상 기간은 연장 가능하다.  

앞서 메이 총리는 “연내에는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영국은 지난 6월24일 브렉시트 국민 투표에서 찬성 51.8%, 반대 48.1%라는 결과를 얻어 EU 탈퇴를 확정했다. 영국은 최초로 EU 탈퇴를 결정한 국가가 됐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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