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감독 "영화 제목이 '분노'라서 이번 부국제에 초청된 것 같다"

이상일 감독 "영화 제목이 '분노'라서 이번 부국제에 초청된 것 같다"

기사승인 2016-10-07 15:46:53 업데이트 2016-10-07 15:50:45

[쿠키뉴스=인세현 기자(부산)] 영화 '분노'의 이상일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를 둘러싼 문제에 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7일 오후 부산 센텀중앙로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리젠테이션 부문 초청작 '분노'(감독 이상일)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감독 이상일, 출연 배우 와타나베 켄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상일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와 관련된 여러 문제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 감독은 "작품 제목이 '분노'라서 초청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고 "일본에 있지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어떤 문제가 일어났는지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열린 영화제인 만큼 '분노'라는 타이틀로 참여한 것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큰 힘을 가진 사람이 큰 힘으로 억누르는 것을 정말 싫기 하기 때문에, 부산국제영화제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분노'는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을 영화한 작품이다. 도쿄에서 잔혹한 살인사건이 일어난 지 1년 뒤, 범인으로 의심되는 세 명의 사람과 그 주변 사람들의 일상을 비추며 인간에게 진실이란 흔들리기 쉬운 믿음에 불과함을 보여준다.

inout@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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