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기준금리 점진적으로 올려야 할 근거 강해져”

美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기준금리 점진적으로 올려야 할 근거 강해져”

기사승인 2016-11-12 20:54:25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려야 할 근거가 꽤 강해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피셔 부의장은 칠레 중앙은행 주최로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열린 토론회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연준은 물가와 고용 두 가지 정책 목표의 달성에 가까워졌다”며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점진적으로 철회할 근거가 꽤 강하다”고 주장했다.

연준에서 주요 물가지표로 간주하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전년대비 상승률은 올해들어 1.6∼1.7% 범위에서 움직였고, 지난 8월과 9월에는 모두 1.7%를 기록했다. 연준의 물가 목표는 2%다.

지난 10월 미국의 새 일자리 증가량은 16만1000건이었고, 실업률은 4.9%였다.

피셔 부의장은 "미국 경제의 부진과 과거의 (미국) 달러화 상승세 때문에 나타났던 (부정적) 요인들이 대부분 해소됐다고 조심스럽게 낙관한다"며 "외국 경제도 어느 정도 더 안전한 발판 위에 선 것으로 보이고, 그 점은 미국(경제)에 대한 하향 위험 요인의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피셔 부의장의 발언은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연준에서 12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을 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미국 국채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지난달 고용동향 발표 직후 71.5%였지만 이날 76.3%로 더 높아졌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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