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이 “오는 30일 총파업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최 위원장 직무대행은 26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 퇴진! 5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우리는 개·돼지가 아니고 사람”이라며 “민주노총은 30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농민은 일손을 놓고, 소상공인은 가게 문 닫고, 학생은 동맹휴업을 통해 국민 저항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힘이 부족할지언정 불의한 권력에 무릎 꿇지 않겠다”면서 “박근혜·최순실의 불법정책인 성과연봉제와 노동개악을 폐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벌에 대한 규탄도 있었다.
최 위원장 직무대행은 “박근혜 정권 뒤에는 재벌, 삼성이 있다”며 “박근혜 정권의 퇴진은 물론이고 재벌에 대한 책임도 끝까지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최 측 추산 130만명의 시민들이 집회에 참여했다. 광화문광장에서부터 서울 중구 시청광장까지 인파로 가득 차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종로 일대에 280개 중대 2만5000명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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