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더]는 전날 쏟아져 나온 수많은 기사 중 가장 이슈가 되었던 기사를 선정해 간단히 정리해주는 코너입니다.
◇ 野, 특검 후보에 ‘강력통’ 박영수 ‧ ‘조폭 킬러’ 조승식 추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조사할 특별검사 후보자로 조승식(64·사법연수원 9기)‧박영수(64·연수원 10기) 변호사가 추천됐다.
야당이 29일 추천한 조 변호사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 등장하는 조범석 검사의 실존 모델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과거 주요 부임지마다 관내 조폭을 소탕하는 모습을 보여 ‘조폭 수사의 달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조 변호사는 과거 서울서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대검 강력부장을 거쳤다.
박 변호사는 지난 2005년 대검 중수부장 재직 당시 현대차그룹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찾아내 정몽구 회장을 구속시킨 바 있다.
일각에서는 검찰 내에서 ‘강력통’으로 불리던 두 후보자가 ‘최순실 특검’을 맡아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낼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 朴 대통령, 대국민 담화 발표 “국회 합의 따라 대통령직 물러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30분 청와대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국회가 정한 일정과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은 상태”라며 “하루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돌이켜보면 지난 18년 동안 국민과 함께했던 여정은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도 “지난 1988년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단 한 순간도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다”고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권 인사들은 “탄핵을 피하려는 박 대통령의 얕은 꼼수”라고 비판했다.
◇ 육영수 숭모제 아수라장…시민단체‧보수단체간 몸싸움 격렬
박근혜 대통령의 어머니인 고(故) 육영수 여사의 숭모제가 시민단체와 보수단체들의 몸싸움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충북 옥천문화원은 29일 옥천관성회관에서 고 육 여사 탄생 91주년을 기리는 숭모제를 열었다.
숭모제가 시작되기 전 시민 단체들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이유로 반대하고 나섰다. 그러나 옥천군은 숭모제에 700만원을 지원하는 등 행사를 강행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 퇴진 옥천국민행동’ 회원들은 “박 대통령의 국정 실패로 나라가 혼란에 빠져있는 만큼 육 여사의 숭모제를 여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행사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보수단체 150여명이 이들과 대립하며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