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돌려 번역기]는 포털사이트나 SNS에 올라온 네티즌의 반응을 분석, 사회 각 분야 인사들의 공식 발언을 재가공해 보여주는 기사입니다. ‘번역’은 어떤 언어로 된 글을 다른 언어의 글로 옮긴다는 뜻이죠. 쿠키뉴스는 한 인물의 발언 속에 담긴 속뜻을 네티즌이 추측하고 해석한 언어로 정리해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 반기문 “국가 발전에 한몸 불사르겠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출마 의지를 공식 표명했습니다.
반 총장은 20일(현지시간) 유엔 본부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제가 10년간 유엔 총장을 역임하면서 보고 배운 것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제 한몸 불살라서라도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가발전과 국민 민생 증진에 내 경험이 필요하다면 몸 사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실상 대선 출마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반 총장은 또 “귀국 후 ‘어떻게 할 수 있느냐’는 각계 국민이나 지역을 돌면서 말씀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반 총장의 발언을 네티즌 언어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어떻게 할 것인지는 귀국 후 각계 국민의 말씀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
▶ ‘국민’이라 쓰고 ‘정치인’이라 읽는다. (t*rb****)
“1월 중순 귀국해 각계 지도자를 만나겠다”
▶ 친박은 논외로 하자. (w*nw****)
“정당이 뭐가 중요한가? 국민이 없고 나라가 없는데 무슨 정당이 중요하고 무슨 파가 중요한가? 동교동 상도동 무슨 비박 친박 이런 것이 뭐가 필요한지 저는 알 수가 없다”
▶ 중요한 건 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d*so****)
“정치는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수단과 비전이 있어야 한다”
▶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 내게도 소속 당이 필요하다. (m*na****)
“생각하고 쉴 시간이 필요하다. 안 보이는 데서 쉴까 생각 중이다”
▶ 그러나 나의 일상은 언론을 통해 공개될 것이다. (a*ib****)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