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노미정 기자] “저금리·저성장, 가계부채 증가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겠습니다”
김도진 신임 기업은행장은 28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25대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한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조준희·권선주 전 행장에 이어 3번 연속으로 내부 출신으로 은행장에 오르게 됐다. 김도진 은행장은 1985년 기업은행에 입사한 이후 전략기획부장, 카드마케팅부장, 기업금융센터장 등을 두루 거치고 2014년부터 경영전략그룹장을 맡아왔다.
이어 해외진출과 관련해 “중소기업금융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곳, 문화가 비슷해 현지화가 가능한 곳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동아시아 금융벨트를 완성하고 해외이익 비중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은행과 자회사간, 자회사 상호간 시너지 강화로 비은행부문 수익 비중도 20%를 달성하겠다”며 점포축소, 비대면 채널 확대, 스마트 뱅킹 및 핀테크 분야 개척 등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밖에 김도진 행장은 “형식에 치우친 보고·의전문화를 개혁하고 노사간 신뢰를 쌓아야 한다”며 기업문화 개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noet8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