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돌려 번역기]는 포털사이트나 SNS에 올라온 네티즌의 반응을 분석, 사회 각 분야 인사들의 공식 발언을 재가공해 보여주는 기사입니다. ‘번역’은 어떤 언어로 된 글을 다른 언어의 글로 옮긴다는 뜻이죠. 쿠키뉴스는 한 인물의 발언 속에 담긴 속뜻을 네티즌이 추측하고 해석한 언어로 정리해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 나경원 “원내대표 못해 탈당 안 했다니 어이없어”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개혁보수신당 창당에 합류하지 않은 이유를 언급했습니다.
나 의원은 29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안보는 오른쪽, 경제는 왼쪽이라는 것이 개혁보수신당의 가치로 포장될까 우려되어 탈당하지 않은 것”이라며 “우려를 제기하는 것이 오히려 확실하게 보수 적통성을 이어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개혁보수신당 이혜훈 의원의 “나 의원이 원내대표 자리를 주지 않아 실망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어이가 없다”고 응수했습니다. 그는 “(이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받아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는데요.
아울러 나 의원은 “신당이 비박신당으로 포장되어 있다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합류하기 힘들 것”이라며 “신당의 외연 확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나 의원의 발언을 네티즌 언어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반기문 총장으로서는 신당이 ‘비박신당’으로 포장되어 있으면 선뜻 오시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 신당의 외연 확대가 굉장히 중요하다”
▶ 반 총장 영입하고 싶다면 내 말 들어라. (j*oo****)
“전통적 보수 지지층으로부터 보수의 적통성을 확인받지 않고는 (신당의) 확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 내가 원내대표가 아니면 개혁보수신당의 확장성은 없다. (d*gs****)
(원내대표 자리 때문에 실망했다는 보도가 있던데?)
“참 어이가 없다”
▶ 어떻게 알았지? (a*ne****)
“제가 말씀드리는 건 시기가 아니라 결국 조건이다. 조건의 충족 여부를 보고 합류하겠다”
▶ 내가 원하는 조건은 단 한 가지다. 원내대표 자리를 주는 것. (s*aj****)
“지금 신당은 사실상 유승민계와 김무성계로 나뉘어있다. 그런 상황에서 총의를 만들어 특정 사람들이 주도해 나간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 유승민 혼자 다 해 먹게 둘 순 없다. (r*e1****)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