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영수 특검팀 경내 진입 여전히 불허

청와대, 박영수 특검팀 경내 진입 여전히 불허

기사승인 2017-01-31 19:45:10

[쿠키뉴스=노미정 기자] 청와대의 박영수 특별검사팀 청와대 경내 진입 불허 방침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31일 연합뉴스는 청와대 관계자가 “압수수색은 전례에 따라서 할 것이다”면서 “특검팀은 경내로 들어올 수 없다”고 말한 사실을 보도했다.

그동안 청와대는 군사·직무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에 책임자 승낙 없이 압수수색을 할 수 없다는 형사소송법 규정을 명분으로 검찰의 직접 압수수색을 불허해 왔다. 지난해 10월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압수수색 때도 수사팀의 진입을 불허하고 요구한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낸 바 있다.

이에 따라 연합뉴스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겠다는 특검팀의 엄포에 청와대가 직접 압수수색은 허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 일정은 오는 2월 둘째 주 후반으로 양측이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 측은 대면조사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날짜는 이견이 많이 좁혀졌다. 2월 둘째 주 후반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연합뉴스측에 전한 것으로 보도됐다.

당초 특검은 ‘늦어도 2월 초’까지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며 2월 둘째 주 초반에 조사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 측은 둘째 주 후반이나 셋째 주를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특검팀이 대면조사 장소 특검팀 사무실, 제3의 장소 등을 제안한 반면 청와대는 대통령 경호 문제를 들어 청와대 위민관 집무실 등 경내 방문조사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noet85@kukinews.com
노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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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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