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가 통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했다.
양 기관은 6일 도청에서 ‘2017년도 50주년 대구·경북 지방통합방위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시·도의회의장, 50사단장, 대구·경북경찰청장 등 통합방위위원, 시장·군수·구청장, 안보관련 단체장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지방통합방위회의’는 북한의 청와대 기습사건(1968년 1.12사태) 발생 후 민·관·군·경의 통합방위태세를 구축하고자 중앙통합방위회의에 이어 시·도별로 매년 1분기에 개최하고 있다.
‘지방통합방위회의체’는 국가방위요소의 효율적 운용과 지역단위 안보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지역예비군 육성, 비상대비훈련, 통합방위지원본부 운영 등 안보관련 분야 업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가방위요소는 통합방위작전의 수행에 필요한 국군, 예비군, 민방위대, 경찰, 해양경찰의 방위전력 또는 그 지원요소를 말한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 국지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며 민·관·군·경 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공감했다.
또 지난 50년 동안의 지방통합방위회의 성과를 재조명하고 도약방안을 모색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올해 우리는 국내외적 정치상황과 맞물려 위중한 안보상황에 처해있다”면서 “유관기관 간 협력관계를 굳건히 다져 총력안보태세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구·경북은 언제나 나라와 민족을 지킨 고장으로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삼국통일, 항일의병, 독립운동, 6.25낙동강 방어 등 호국의 현장이자 민족정신의 본향으로 어떠한 위기상황에서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능력과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평상시 유비무환의 자세로 시·도민들이 항상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각 기관별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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