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세 아이 엄마, 유치원 교사 꿈 이뤄

38세 세 아이 엄마, 유치원 교사 꿈 이뤄

기사승인 2017-02-06 16:17:25

 

[쿠키뉴스 경산=김희정 기자] 2월 들어 각 대학마다 학위 수여식이 한창인 가운데 이색 졸업생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최근 호산대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김명주씨.

평범한 가정주부이자 세 아이의 엄마인 김씨는 38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호산대 유아교육과를 졸업함으로써 교육법에 의한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특히 졸업 후 곧바로 대구시 동구의 한 유아교육기관에 정교사로 취업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김씨는 “공부를 계속하고, 직업도 갖고 싶다는 꿈을 이뤄 기쁘다”며 “남편과 아이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격려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아교육과 한승호 학과장은 “만학도임에도 불구하고 나이 어린 학생들 틈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면서 “앞으로도 더 큰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호산대는 지난 3일 통합문화관에서 김원경 재단이사장, 박소경 총장, 촐업생, 학부모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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