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형 개헌 실현하자”… 포항서 대규모 결의대회

“지방분권형 개헌 실현하자”… 포항서 대규모 결의대회

기사승인 2017-02-15 16:13:31

 

 

[쿠키뉴스 포항=김희정 기자] 지방분권형 개헌을 촉구하는 결의대회가 15일 경북 포항공대 체육관에서 열렸다.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전국지방분권협의회 출범식과 지방분권 촉구대회의 후속 조치로, 앞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분권에 대한 이해와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상북도지방분권협의회와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가 주관한 이날 결의대회에는 김형기 지방분권개헌국민운동 상임의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김관용 경북도지사, 정동영 국회의원, 장두욱 도의회 부의장, 시장·군수 등 4200여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분권형 개헌 실현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서명했다.

현재 분권 운동은 전국시도지사협의회 등을 중심으로 자치조직권 등 자치제도 개편, 지방재정 확충 등을 관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는 도 차원에서 지방분권협의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도의회도 분권특별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이론적 근거 마련 등에 노력하고 있다.

이날 김관용 도지사는 “분권은 새로운 시대정신이요, 국민의 요구다. 시대의 아픔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개헌으로 연결시키자”며 분권 개헌 필요성을 강력 촉구했다.

또 “분권은 단순히 나누고, 뺏는 의미가 아니라 중앙에 집중된 권력과 권한을 나눠서 기능과 역할을 분화시키고, 이를 조화롭게 융합해 협치로 가자는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못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개헌 공동전선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간 나라가 위태로울 때마다 국난 극복에 앞장섰던 경북이 전면에 나서서 분권 운동의 불을 지피고,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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