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손연재(23·연세대)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손연재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손연재가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동시에 현역 선수로서도 은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손연재는 리듬체조를 떠나지만, 대한민국 리듬체조가 세계 속에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며 “후배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 리듬체조의 명예를 높이는 일에 손연재가 조금이라도 기여할 바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탐색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동선수로 사는 삶은 이제 마무리하지만, 또 다른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품고 새로운 배움의 길을 걸어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손연재 역시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금의 후회도 남지 않는다”며 “17년 동안의 시간들이 얼마나 의미 있었고 얼마나 많이 배우고 성장했는지 알기에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나는 단순히 운동만한 게 아니다. 끝까지 스스로를 몰아붙이기도 하고 그 어떤 누구보다도 내 자신을 믿는 방법을 배웠다”고 전했다. 또 “이제는 나를 위해서 하고 싶은 것들과 해보고 싶었던 것들 전부 다 하면서 더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지금까지 나와 같이 걸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한 손연재는 이후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진로를 고민해왔다. 손연재는 결국 2017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신청 마감일을 사흘 앞두고 은퇴를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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