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무역보복이 현실화됨에 따라 경상북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도는 14일 도경제진흥원에서 우병윤 경제부지사와 시․군 기업지원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특히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 현지진출 경북수출기업의 활동이 위축되고 중국 수출에 차질이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중국정부의 예상조치에 따른 대응전략, 유관기관 합동지원체계 구축내용,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신용보증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 지난 8일 수출업체들의 사드피해 접수센터 운영을 시작으로 9일에는 글로벌통상협력과에 접수센터 설치 현판식을 가졌다. 오는 20일부터는 중국 수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긴급안정자금 및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경북의 지난해 중국 수출규모는 117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 385억 달러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5년의 31%보다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가진 시장이다.
또 도는 장기적으로 중국 수출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할랄시장, 인도, CIS(독립국가연합)등 다양한 지역으로 시장개척과 해외마케팅을 지원해 해외시장 다변화를 꾀한다. 이와 함께 수출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사드로 인한 중국의 무역제재와 보복이 점점 현실화 되고 있다”며 “도와 시·군이 협력해 지역의 수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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