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물기업, 인도 시장 진출

경북 물기업, 인도 시장 진출

기사승인 2017-03-22 15:05:00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 물산업 선도기업인 ㈜복주가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복주는 22일 안동공장에서 인도 테크니컬 폴리머스 머티리얼사 (Technical Polymers Material)와 2년간 200만 달러 규모의 SPE패널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 수출컨소시엄 사업을 통해 자사제품을 알리고, 경북도의 수출정보 제공과 지원정책 등에 힘입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복주가 수출하는 SPE패널은 스테인리스에 폴리에틸렌을 고온에서 녹여 압착한 특허 신기술 제품이다. 물 처리 구조물에 접착돼 내부를 방수·방식하는 기능을 한다.

안동지역 안막·평화배수지에 적용돼 뛰어난 내구성과 방수효과를 입증 받았다.

기존 스테인리스 제품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물과 접촉되는 부분이 폴리에틸렌으로 제작돼 인체에 무해한 장점이 있다.

테크니컬 폴리머스 머티리얼은 인도 뉴델리에 있는 물 처리 시스템 관련 기자재 판매·시공 회사다. 복주의 SPE패널을 자사 공사에 적용하고 인도 내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판카지 쿠마르(Pankaj Kumar)대표는 “복주의 우수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보고 협약하게 됐다”며 “사업성과에 따라 수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복주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중국, 베트남 업체에 방수기자재를 수출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경북도는 2015년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을 통해 물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난해부터 물기업 해외수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잠재력이 있는 물기업을 선도기업으로 지정해 기업맞춤형 수출지원, 물산업 전시회 참가 등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해 R&D 산·학·연 매칭사업과 물기업 간 소통과 협력을 위한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도의 지원에 힘입어 복주 외에도 ㈜그린텍이 말레이시아 업체와 펌프 수출계약을, ㈜리테크가 중국 업체와 물 처리 계측기 수출계약을 하는 등 총 176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물산업 선도기업이 해외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경북만의 차별화된 물기업 육성전략을 추진해 도내 물기업을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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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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