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한국인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가족 여행지로 괌이 선정됐다.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한국인의 가족 해외여행 패턴을 알아보기 위해 20대부터 50대까지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가족 여행지로는 괌(16.4%)이 가장 인기 있었다. 2위 일본(15.2%), 3위 스페인(8.3%)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는 일본, 아이 동반 여행객이 많은 30대와 40대는 괌, 50대는 스페인을 가장 선호했다.
가장 선호하는 가족여행의 유형을 묻는 질문에 30대는 푸른 바다에서 즐기는 휴양지 여행, 40대는 자연 속 힐링 여행, 50대는 패키지 여행을 꼽아 세대별 차이를 보였다. 유명 도시를 방문하는 시티 투어(22.3%)도 전 연령대에 걸쳐 인기 있었다. 반면, 로컬 체험이나 오지 탐험은 전 연령 평균 각각 2.5%, 1.6%로 인기가 낮았다.
가족 해외 여행지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으로 1위는 관광요소가 많은 곳(44.2%), 2위는 안전한 곳(24.9%)이었다. 3위부터는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2030은 교통이 편리한 곳을 4050은 이국적인 분위기가 강한 곳을 꼽았다. 기타 의견으로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곳, 거리상 가까운 곳, 아이에게 친화적인 곳 등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가족과 해외여행을 떠날 때, 비용을 들여서라도 가장 신경을 쓰는 요소는 숙소(46.5%)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음식(24.8%), 투어 상품(13.7%), 항공권(5.2%) 순이었다.
가족과 해외여행을 떠날 때 1인당 예상 경비를 묻는 질문에 50만원 이상 ~ 10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39.7%로 가장 많았다. 2위는 100만원 이상 ~ 150만원 미만(29.2%), 3위는 150만원 이상 ~ 200만원 미만(12.9%)이었다. 2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쓰겠다는 비율은 50대에서 가장 높았으며 30대에서 가장 낮았다.
가족여행 경비를 주로 본인이 부담한다는 응답은 40대(73.2%), 50대(65.6%), 30대(57.6%), 20대(22.8%) 순으로 많았다. 20대의 경우 아버지가 부담한다(42.4%)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10명 중 6명 이상의 응답자가 가족끼리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66%)고 응답했다. 1~2회(27.4%), 3~4회(16.6%) 다녀온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11회 이상(10.5%)이 뒤를 이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34%는 가족끼리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