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참외 수확량↑ 기술 개발

경북농기원, 참외 수확량↑ 기술 개발

기사승인 2017-04-03 15:46:02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겨울철 참외 시설하우스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단동비닐하우스 에너지절감 패키지모델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초기 수확량이 45% 증가했다.

도내 참외 재배 주산지인 성주군에서는 고품질 참외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시설환경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 단동 하우스는 기온이 낮을 때 환기가 어렵고 광합성이 왕성한 시간대에는 이산화탄소 함량이 부족해 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도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단열 효과가 높은 알루미늄 코팅 기능성 보온덮개(15온스)를 이용해 탄산가스발생제와 공기순환팬을 설치, 단열효과를 높였다.

또 공기순환팬의 공기 유동으로 인해 상단부의 더운 공기가 아래로 내려와 주간 평균기온이 1~2℃ 상승했고 광합성율도 10.9% 증가해 초기 수확량이 45% 가량 늘었다.

이와 함께 단동하우스 한쪽 면을 서로 이은 연결형 하우스를 만들어 관리가 쉽도록 했고, 수확 시 노동력을 줄였다.

이 기술은 농촌진흥청 에너지절감모델개발사업단과 함께 농업에너지절감모델개발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성주군 월항면에서 참외 연구·지도 관계자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평가회를 열었으며 향후 농가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용습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장은 “고품질 참외를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지역 작목과 환경에 적합한 에너지효율 극대화 방법을 이용한 고도화 패키지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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