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의회가 청소년 민주의식 함양에 앞장서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4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제9회 청소년 의회교실’을 열었다.
초·중학교 학생들이 일일 도의원이 돼 직접 선거와 토론, 표결 등을 통해 지방의회와 의원의 역할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방자치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민주적 가치관을 심어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21세기를 이끌어 갈 미래 주역을 양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초등학교 3곳과 중학교 1곳을 대상으로 총 4회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천 모암초등학교 3~6학년 학생 77명과 지도교사 5명, 김응규 의장과 의회사무처장, 교육청 관계자를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참석한 학생들은 도의회 홍보 동영상을 시청한 후 민주적 절차에 따른 의장선거를 했다.
또 ‘초등학생의 PC방 출입에 대한 대책을 마련합시다’와 ‘불량식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합시다’를 주제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아울러 만화채널 야간 방영 제한에 대한 조례안, 인터넷 중독 방지를 위한 건의안 등을 상정해 찬반 토론에서 의결까지 실제 의정활동처럼 체험했다.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의 지정학적인 위치와 역사적인 배경을 담은 독도 홍보 동영상을 보며 독도사랑을 고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후 경북도청 신청사를 방문해 경북이 자랑하는 기록문화 유산인 삼국유사 목판본 제작과정과 독도 홍보관 등을 둘러봤다.
학생들은 나와 다른 의견을 존중하는 자세와 양보와 타협을 통한 의사 결정 등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은 “청소년 의회교실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풀뿌리 민주주의 체험하면서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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