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차경섭 명예이사장은 1941년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의과대학을 거쳐 이화여대 산부인과 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지난 1960년 현재 차병원의 모태가 된 차산부인과를 열고 진료를 시작했다.
지난 40여년간 후학 양성에 힘써온 차경섭 명예이사장은 1997년 아들 차광렬 회장이 설립한 CHA의과학대학교에 장학금제도를 도입하고 지원하는데 역할을 했다. 또한 1998년 IMF로 어려웠을 당시 아들인 차광렬 회장과 함께 사재 400억원을 재단에 헌납하기도 했다.
고 차경섭 명예이사장은 생식의학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이룩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2005년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다. 2007년에는 국내 의학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4회 서재필 의학상을, 2009년에는 자랑스러운 연세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연세의료원에서는 공로를 인정해 차 명예이사장의 이름을 딴 ‘김명선 차경섭 김인수 암연구상’이 제정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차광렬(차병원 회장)·광혜·광은씨. 빈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335 차바이오컴플렉스 국제회의실(031-881-7373~5). 발인 7일 오전 8시. 장지 충청남도 논산시 선영.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