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경주=김희정 기자] 국내 최대원자력 국제회의인 ‘2017 한국원자력연차대회’가 5~6일까지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다.
한국원자력연차대회는 국내외 원자력산업의 발전과 진흥을 위한 정보 교류와 원자력 분야 현안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국제 행사다.
올해 32회째인 이 대회는 고리 1호기 상업운전 개시일(78.4.29)을 기념해 1986년부터 매년 4월 열리고 있다.
올해는 ‘미래 세대를 위한 선택, 원자력(Nuclear Power, Choice for the Next Generation)’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원자력과 인류의 공존방안을 논의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 러시아, 경제협력개발기구/원자력기구(OECD/NEA) 등에서 원자력 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조강연을 비롯해 ‘원전의 내진 안전성’, ‘고준위폐기물 관리에 대한 국민 수용성’, ‘신기후체제에서 원자력의 역할’ 등에 대해 토론한다.
5일 열린 개막식에는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이진규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최양식 경주시장, 이관섭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 OECD/NEA 윌리엄 맥우드 사무총장과 프랑스, 일본, 러시아, 체코 등 해외 10여 개국 원자력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제24회 한국원자력기술상, 원자력국제협력상, 원자력공로상 시상, 국제원자력산업전 투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에서는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전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의 ‘4차 산업혁명과 소프트파워’, 윌리엄 맥우드(William Magwood) OECD/NEA 사무총장의 ‘OECD 국가의 원자력 현황과 전망’, 보리스 아시프(Boris Arseev) 러시아원자력공사(ROSATOM) 해외사업본부장의 ‘러시아 원전의 해외 진출 현황’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원전기자재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해외 시장 진출 기반 구축을 위한 ‘원전기자재 수출사업설명회’와 한-영 양국 간 원전 제염해체산업 분야 상호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영국 원전제염해체산업 설명회’등의 행사도 열렸다.
연차대회 기간 중 원자력산업회의 주최로 ‘2017 국제원자력산업전’도 열린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중공업, AREVA Korea, 한국기계연구원, 에너토피아, 아이넴㈜, GNS 등 3개국 12개의 원자력 관련 기관과 회사가 참여해 33개의 부스를 열고 원자력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한수원 본사,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이 소재하고 있는 경주에서 처음 개최하는 이번 원자력연차대회가 경주 지역 주민들과 원자력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2011년부터 동해안원자력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과 원자력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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