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이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더라"

트럼프 "시진핑이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더라"

기사승인 2017-04-19 16:06:10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 당시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 당시 시 주석과 나눈 대화 내용을 전하며 "중국과 한국(북한이 아닌)이 수천년간 수많은 전쟁을 치렀다는 역사에 대해 들었다"면서 "북한을 다루기는 매우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북한을 다룰 수 있을 것이라는 우리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역사적으로 사실상 중국의 일부였다더라"고 언급했다. 그는 "여기서 말한 한국은 북한이 아니라 한국 전체를 의미하는 것"이라고도 표현했다.

이에 미국의 온라인 매체 쿼츠(Quartz)는 19일(현지시각) "트럼프가 시 주석과 면담 후 WSJ에 말한 발언은 완전히 틀렸고, 남한 사회를 완전히 격분하게 만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쿼츠는 또 "트럼프는 아시아 지역의 역사에 대한 자신의 지식이나 견해가 없고 시 주석으로부터 들은 게 다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 주석의 역사관은 어디서 왔겠는가. 중국 국가주의로부터 아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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